홍콩 민주당 30여년만에 공식 해산[AFP=

홍콩 민주당이 1994년 창당 이후 31년 만에 해산했다.

14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당원 121명 중 117명이 해산에 찬성하고 4명이 기권했다.

투표 참여자 수는 약 100명으로, 97%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로킨헤이 민주당 대표는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우리는 한 장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힘닿는 범위에서 모든 것을 시도해왔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에는 전반적인 정치적 환경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영섬 부대표는 “(민주당의) 해산은 홍콩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에서 권위주의 사회로 퇴보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저점이지만 모든 희망을 잃은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2020년 홍콩 국가보안법 이후 공직 선거 참여가 모두 좌절됐으며, 후원 모금 행사도 열지 못했다.

현재 당은 홍콩 입법회나 구의회 소속 의원이 단 1명도 없다.

지난해 민주당 출신의 전직 입법회 의원 4명이 홍콩법원으로부터 최고 징역 6년 9개월을 선고받았다.

민주당의 모든 공직 선거 참여가 사실상 제한된 상태다.

양숭 전 대표는 중국 본토 관리들이 당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해산은 정치적 환경이 어렵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산 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