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당 30여년만에 공식 해산[AFP=

홍콩 민주당은 1994년 창당 이후 31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당원 투표를 거쳐 해산을 결정했다.

당원 121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117명이 해산에 찬성했고, 4명이 기권했다. 로긴헤이 주석은 “변화하는 시대에 따라 우리는 한 장을 마무리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영국 지배를 받던 1994년 홍콩의 주요 자유주의 단체들이 합쳐져 창당됐으며, 한때 입법부와 직선제 구의원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했다.

로킨헤이 대표는 “힘닿는 범위에서 모든 것을 시도해왔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기에는 전반적인 정치적 환경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영섬 부대표는 “(민주당의) 해산은 홍콩이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사회에서 권위주의 사회로 퇴보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저점이지만 모든 희망을 잃은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해산은 2023년 14일 총회에서 가결됐으며, 이전 지도부가 2월부터 해체 수순을 밟아왔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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