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5년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기사 요약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025년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기간을 내년 말까지 1년 추가 연장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025년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기간을 내년 말까지 1년 추가 연장했다. 국민연금은 원·달러 환율이 정상 범위를 크게 벗어나면 해외 투자 자산을 헤지할 수 있는 전략적 환헤지 제도를 2022년 도입한 뒤 현재 이 비율을 10%로 유지하고 있다. 국민연금 전체 자산 1213조원 중 해외 투자 비중은 58%(702조원)에 달한다.

한국은행과 체결한 650억달러 규모 외환스와프 계약도 내년 말까지 연장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은 국민연금과 체결한 외환스왑 거래의 만기를 2026년 말까지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외환스와프는 국민연금이 국외투자 과정에서 달러가 필요할 때 현물환 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사들이는 대신 외환당국과 원화·달러를 일정 기간 교환하는 방식이다.

기금위는 “시장 상황따라 탄력 대응”을 위해 탄력적인 집행 방안도 마련했다. 환헤지 발동과 해제 등 내부 기준이 시장에 알려져 헤지 효과가 반감한다는 외환당국 요청을 반영했다. 국민연금은 해외투자 환위험 완화와 기금 수익 방어 기대를 기반으로 외환스와프 연장을 판단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원70전 하락한 1471원(오후 3시30분 기준)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3원 오른 1476.0원에 개장했다. 외환스와프 기간 중 외환보유액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지만, 만기 시 자금이 전액 환원돼 외환보유액 감소는 제한적이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연금기금 한시적 전략적 환헤지 기간 연장(안건)을 심의·의결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국민연금 한국은행이 구성한 4자 협의체 논의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