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홍수 피해(AFP= 모로코 서부 해안도시 사피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로 차가 뒤집혀 있다

모로코 서부 해안도시 사피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로 최소 37명이 사망했다. 사피 지역은 전날 폭우가 내린 후 곳곳이 흙탕물로 뒤덮였고 도로가 파손되고 쓰레기 더미가 쌓여 도로 진출입이 일부 차단됐다. 구도심에서는 최소 70개 가구와 사무실이 침수됐으며 수십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일부 부상자는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아지즈 아크하누크 모로코 총리는 “단기간에 37mm의 비가 내렸고 강이 가로지르는 사피의 밥 차바 지역에서 많은 상인과 노동자들이 숨졌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당국은 수색과 구조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피뿐 아니라 모로코 북부의 도시 테투안과 산악 마을 팅히르 등 곳곳에서 홍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사피의 홍수는 10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재난이라고 AFP가 전했다. 과거 모로코에서는 1995년 발생한 홍수로 수백명이 사망했고 2002년에도 홍수로 인해 수십명이 사망한 바 있다.

모로코는 7년 연속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기온을 기록했다. 모로코 기상 당국은 16일까지 비가 계속 내리고 모로코 서쪽 대서양 해안에서부터 튀니지로 이어지는 아틀라스산맥에서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