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선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이 “들이받는 소도 임자도 돌로 쳐 죽일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개인 블로그를 통해 성경 구절을 인용해 이 발언을 했다. 소가 본래 (들이) 받는 버릇이 있고, 임자가 그로 말미암아 경고까지 받았음에도 단속하지 않아 사람을 받아 죽인다면, 그 소는 돌로 쳐죽일 것이고 임자도 죽일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구약 성경(출애굽기)을 인용해 “성경은 경고를 받았음에도 단속하지 않았다면, 소가 사람을 죽였을 때 임자도 함께 죽일 것이라고 명한다”고 했다. 위험성이 드러났음에도 관리하지 않고 방치했다면, 그것은 더 이상 사고가 아니라 예견된 재난이라고 설명했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은 것은 일종의 고의라고 했다. 우리가 소유·관리하는 것들 중에 “받는 버릇”을 가진 것은 없는가. 혹시 이미 경고를 받지는 않았는가. 그런데도 단속하지 않고 있지는 않은가라고 했다. 당무감사위는 16일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한동훈 전 대표 가족이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당원 게시판 사건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위원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9월 임명했다. 지난해 12월 한동훈 전 대표 가족과 이름이 똑같은 당원 4명이 탈당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당원게시판 논란이 불거진 이후인 지난해 12월 비슷한 시기에 탈당했다고 했다.
이호선 위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와 친한계 정치인들을 겨냥한 발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당무감사위가 한 전 대표와 친한계인 김종혁 전 최고위원과 관련한 안건을 논의하기 하루 전에 올린 글이기 때문이다. 당원 게시판 사건은 지난해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가족들이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판 글을 올렸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장동혁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1차 본회의에서 곽규택 의원의 형사소송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시작된 뒤 생각에 잠겨 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도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원 게시판 사건과 관련해 “당내에 오래된 고름 같은 문제”라며 “1년이 된 당원 게시판 문제의 진상 규명을 하지 않는다면 고름이 안에서 점점”이라고 말했다.
이호선 위원장은 이 사건을 조사 중이다. 당무감사위는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당원게시판 논란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 징계 안건을 다루기 하루 전날 공개된 탓이다. 이 위원장은 지난 9일 긴급 공지를 통해 한 전 대표의 가족(부인, 장모, 장인, 딸)과 이름이 똑같은 당원 4명이 탈당했다고 밝혔다.
이 호선 위원장은 전략기획부와 지도부를 포함한 국민의힘 내부에서 조사 중이다. 조사 대상은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비방글이 올렸다는 의혹이다. 조사가 진행 중이며, 징계안 논의가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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