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홍콩 국가보안법 재판에서 유죄를 선고 받은 빈과일보 창업자 지미 라이의 2020년 6월 언론 인터뷰 당시 사진. ⓒAFP=

홍콩기자협회는 지미 라이 유죄판결 이전부터 홍콩 언론에 회복 불가능한 피해가 발생했으며 빈과일보의 강제 폐간으로 시민들이 중요한 정보 통로를 잃었다고 규탄했다. 홍콩 정부는 기자협회와 반중 외국 매체가 법과 증거에 따라 지미 라이 등 피고인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범죄자인 지미 라이의 이미지를 고의로 ‘세탁’하고 민주주의라는 가짜 외피를 씌우려 한다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공신력이나 사회적 인정, 대표성이 없다. 이런 조직이 언론계 대표 기구라고 자처하는 것은 경멸스럽다라고 말했다. 지미 라이 사건은 언론의 자유와 전혀 관련이 없다. 피고인들은 수년간 뉴스 보도를 간판으로 내세워 국가와 홍콩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저질러왔다라고 강조했다. 라이는 2020년 8월 외세 공모 혐의로 체포됐고 2023년 12월 관련 혐의 재판이 시작됐다. 재판부는 라이가 오랫동안 중국에 대한 “증오와 원한”을 품었고 미국이 중국에 대해 행사할 수 있는 영향력에 대해 숙고해 왔다고 밝혔다. 보안법 시행 다음날 빈과일보 1면에 게재된 ‘악법 제정으로 일국양제가 죽다’라는 제목의 기사 등이 근거로 제시됐다. 라이는 송환법 시위 불법 조직 혐의로도 2021년 징역 20개월 형을 선고 받은 바 있다. 그가 창간한 빈과일보는 당국 압박 속 2021년 폐간됐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을 내년 1월12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선고 일자를 발표하겠다고 했다. 라이 쪽 변호인은 선고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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