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각)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 결과 발표 후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 당선인이 지지자들을 향해 손짓하며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AFP

14일(현지시각) 칠레 선거관리위원회(SERVEL)는 개표율 99.97% 기준 카스트 후보가 58.16%를 얻어 히아네트 하라 후보의 41.84%를 넘었다. 카스트 후보는 2002년부터 4선 하원 의원을 거친 후 2017년과 2021년 대선에 도전한 데 이어 3번째 도전 끝에 당선됐다. 카스트 후보는 1차 선거에서 하라 후보를 이어 2위에 올랐고 탈락한 중도·보수파 후보 3명의 표가 몰려 최종적으로 대통령에 선출됐다. 카스트 당선인은 내년 3월 11일에 4년의 임기를 시작한다. 하라 후보는 엑스(X·옛 트위터)에 “민주주의는 분명하고 명확하게 말했다”며 패배를 승복했다. 가브리엘 보리치 현 대통령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카스트 당선인에게 “조국의 운명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외신은 카스트가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불법 이민자 추방과 시장경제 전환이 선거 승리에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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