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동혁(41)씨가 인스타그램에 “평생 연주자로 살아오면서 지독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여러분 덕분에 행복했고 감사했다”고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6일 오전 8시 30분께 “임씨가 우려된다”는 신고를 받고 서초구 서초동에서 임씨를 구조했다. 현재 임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임동혁씨는 쇼팽·차이콥스키·퀸엘리자베스 등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내 클래식 음악계에서 최초의 대중적 팬덤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한편 임동혁씨는 2020년 서울 강남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를 한 혐의로 9월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임동혁씨는 “사실 많은 연주자가 정신적으로 나약해지기 쉬운 원인은 수천 명에게 박수 갈채를 받다가 또 호텔 방으로 들어오면 혼자이고, 거기서 나오는 괴리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나 전 선천적으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더 견디기 힘들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술에 많이 의지했고 음주가무도 좋아했다. 하지만 결국엔 음악이 제 전부였다”라고 했다.
임동혁씨는 SNS에 “우울증 시달려…감사했다”고 했다. 그는 음악이 자신의 삶의 전부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해 구조했으며, 임씨는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임동혁씨는 세계 3대 피아노 콩쿠르에서 입상한 유명 피아니스트다.
임동혁씨는 2020년 서울 강남구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 혐의로 9월 1심에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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