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와 해상수송사령부 소속 4만톤급 건화물 및 탄약 운반선 ‘USNS 어밀리아 에어하트’함의 중간 정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국내 중형조선사 최초로 미 해군 함정 MRO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어밀리아 에어하트함은 미 항공모함과 전투함 등 주력 함정에 최대 6000톤의 탄약·식량·화물과 2400톤의 연료를 보급하는 군수지원함이다. 함정은 2008년 취역한 이후 미 해군의 군수지원 임무를 수행해 왔으며 길이 210m, 너비 32m로 20노트(시속 37km)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HJ중공업은 1974년 국내 최초 해양방위산업체로 지정된 이후 1200척 이상의 함정과 군수지원체계 사업을 수행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24년부터 해외 MRO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이에 따라 회사의 정비 역량과 기술력, 계약 이행 능력 등 MRO 사업의 핵심 경쟁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HJ중공업은 내년 1월부터 부산 영도조선소 안벽에서 본격적인 어밀리아 에어하트함의 정비 작업을 착수할 예정이다. 주한 미 해군사령관,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 현장실사단, 미 상무부 부차관보 등이 최근 HJ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를 방문해 시설, 장비, 보안 상태와 기술력 등을 직접 확인하고 좋은 평가를 했다. 50여년간 함정 전문 방위산업체로서 쌓아온 기술력과 인프라를 토대로 미 해군이 요청한 납기와 품질을 충족시켜 신뢰를 쌓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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