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열에너지 소비는 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48%를 차지하고, 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은 에너지 부문 전체의 약 29%에 이른다. 히트펌프는 이산화탄소를 직접 배출하지 않는 고효율 설비로, 가스·등유 보일러를 대체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기후부는 2029년까지 42만대를 보급하는 1단계에 이어, 2035년까지 308만대를 추가 보급하는 2단계 계획을 추진한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단독주택에는 태양광과 연계한 히트펌프 설치를 지원하고, 마을회관 등 공동시설에는 태양광·히트펌프 패키지를 보급한다.
노인 요양시설 등 사회복지시설과 화훼·시설재배 농가에도 히트펌프 설치 지원을 확대한다. 목욕탕·수영장·숙박시설 등 에너지 다소비 업종과 학교·청사 같은 공공시설에는 설치비 보조와 장기 저리 융자를 제공한다.
기후부는 보급 확대를 위해 주택용 누진제를 적용받지 않는 가정용 히트펌프 전기요금 체계를 새로 마련했다. 전기요금 체계는 한국전력과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다.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는 히트펌프 맞춤형 요금체계를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기존 공동주택에는 설치 공간과 하중에 제한이 있다.
정부는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를 위해 보조금과 규제, 요금 체계를 전면 손질해 보급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에 583억원을 편성한다. 히트펌프 설치 보조금은 100만원, 700만원, 300만원 등으로 설정된다. 국내 히트펌프 보급 규모는 2022년 기준 36만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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