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부는 11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하고, 비농업 고용이 6만4000건 증가했다. 10월 고용은 10만5000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업률은 4.6%로, 9월 4.4%보다 상승했고, 시장 예상치 4.5%를 상회했다. 이는 2021년 9월 이후 4년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포괄적 실업률은 8.7%로, 202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3.5% 올라 10월(각각 0.4%·3.7%)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10월 고용 감소는 연방정부 셧다운 영향으로, 15만명 이상의 공무원 퇴직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43일간 지속한 셧다운 여파로 10월과 11월 경제 지표를 지연 발표했다. 미국 경제는 고용 불황에 빠졌다. 지난 6개월 동안 고용 증가가 겨우 10만명에 그쳤고, 이마저도 고령화로 항상 고용이 활발한 의료 분야에 집중됐다. 노동시장 하방 위험이 상당하다. 현재 경제는 고용 과열로 물가를 자극하는 국면이 아니다. 이번 보고서는 이전의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큼의 (경기) 둔화 신호는 보여주지만, 향후 더 큰 폭의 완화를 지지할 만한 근거는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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