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2022년 2월 한반도 평화 서밋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재명 캠프와 윤석열 캠프로부터 각각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정원주 전 비서실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공판에서 나왔다. 윤영호는 7월30일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 전 부회장은 “이재명 캠프 인사 2명 펜스 전 美 부통령 측과 연결해줘”라고 증언했다. 그는 “그걸 맡은 분이 강선우 (민주당 의원)였고, 그쪽에 사람을 소개해준다고 했다가 이후에 아무 것도 추진이 안 됐다”고 말했다. 윤영호는 “윤영호가 그 (평화 서밋) 행사에 무언가를 만들기 위해 저를 압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윤영호는 당시 한학자의 신뢰를 이용해 자신의 전략을 전개했다. 본인이 우리 조직을 장악하고 교단 전체를 힘들게 했다”고 강조했다. 윤영호는 “팩트를 말하고 법리적으로 반박하거나 아닌 부분을 말해야 하는데, 본인 진술과도 앞뒤가 안 맞는다”고 밝혔다. 경찰은 2022년 2월13일 이후 통일교 서울본부와 천정궁 등 10곳에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해당 조치를 수행했다. 통일교 세계본부와 한국본부가 포함된 조직이 수사 대상이었다. 재판부는 이 전 부회장의 증언을 통해 윤영호의 독단적 행보를 지적했다. 윤영호는 “물귀신이니 뭐니 말하는데, 개그콘서트 같다”며 자신에게는 의사결정을 할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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