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해 2020년 4월 총선 무렵 천정궁에서 한학자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에게 ‘총선을 위해 잘 사용하라’는 말과 함께 현금 3000만원이 들어있는 상자를 받았다. 경찰은 이와 같은 내용을 압수수색 영장에 적시했다. 김규환 전 의원은 ‘천정궁에 간 적 없을 뿐더러 이미 공천에서 컷오프 된 시점에 정치 자금을 받는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경찰은 한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한·일 해저터널 사업을 위해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이들의 정치권 로비 배경으로 ‘한·일 해저터널 구상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대규모 공사 및 산업 기술에 대한 정부 정책의 협조를 얻거나, 통일교 산하 산업체 및 기업과 관련된 정책적 지원, 규제 완화를 위한 것’이라고 기재했다.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특검 조사에서 한 총재의 지시를 받아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규환 전 의원에게 금품·선물을 제공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통일교의 현안 사업으로 한·일 해저터널 건설 계획과 천정궁 건립을 지목했다. 경찰은 이를 입증할 수 있는 통일교 내부 보고 문건과 계획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협조 계획, 자료집 등 광범위한 자료를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았다.
김규환 전 의원은 제20대 후반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김 전 의원과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뇌물 수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통일교 방문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일정표를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았다.
김규환 전 의원은 ‘천정궁에 간 적 없을 뿐더러 이미 공천에서 컷오프 된 시점에 정치 자금을 받는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은 한 총재의 지시를 받아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한·일 해저터널 사업을 위한 로비를 목적으로 금품을 제공했다고 기재했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이 한·일 해저터널 사업을 위해 여야 정치인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통일교의 현안 사업으로 천정궁 건립과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지목했다. 경찰은 통일교 내부 보고 문건과 계획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협조 계획, 자료집 등을 압수수색 대상으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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