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법원은 지미 라이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렸다. 지미 라이는 2020년 8월 체포되어 1800일 이상 수감되었으며 대부분 독방에서 지내왔다. 홍콩은 2019년 반정부 시위 이후 2020년 6월 국가보안법을 제정했고, 외국 세력 공모와 선동적 자료 출판 등 4대 범죄에 대해 최고 무기징역까지 규정하고 있다. 법원은 내년 1월 2일 전에 처벌 감경을 받기 위한 서면 자료 제출을 명령했다.
미국 국무장관 마코 루비오가 성명을 통해 “자유와 다른 기본권을 수호하려는 이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베이징(중국 정부)의 법이 집행되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는 고령이고 건강하지 않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 문제를 얘기했고 그의 석방을 검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장관 이벳 쿠퍼는 “영국은 오늘(15일) 유죄 판결로 이어진 지미 라이에 대한 정치적 동기가 있는 기소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는 홍콩기자협회가 지미 라이 사건에서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부 대변인은 “기자협회와 반중 외국 매체가 법과 증거에 따라 지미 라이 등 피고인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대중을 오도하고 있다”며 “또한 범죄자인 지미 라이의 이미지를 고의로 ‘세탁’하고 민주주의라는 가짜 외피를 씌우려 한다”고 말했다. 홍콩기자협회는 빈과일보의 강제 폐간으로 홍콩 시민들이 뉴스와 정보를 얻을 중요한 통로를 잃었다고 규탄했다.
중국 외교부의 홍콩 사무소인 주홍콩 특파원공서는 홍콩 주재 외국 언론들에 이례적으로 공개 서한을 보냈다. 특파원공서 대변인은 “사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와 관련된 사실과 진실을 제시하고자 한다. 라이는 언론 보도나 자신이 운영하는 매체를 통한 의견 표현 때문에 기소된 것이 아니라 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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