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은 2026년도 주요 업무 계획을 17일 공개하고, 2030년까지 K-헤리티지 산업 시장 규모를 누적 100조 원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 규모는 콘텐츠·관광·IP 등 9조원으로 추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인공지능(AI), 최신 디지털 기술 등을 활용해 관련 산업을 육성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100조원 시장을 완성하겠다고 했다. 연평균 7.5% 성장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한다.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과 관련한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지식 재산(IP)을 확보하는 한편 게임, 영화, 드라마 등 연관 산업이 활성화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4대궁과 종묘를 대상으로 다국어 맞춤형 AI 해설서비스도 개발한다. 국가유산을 활용한 관광수요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다고 했다.
국가유산청은 내년 2월 뉴욕에서 ‘코리아 온 스테이지 뉴욕’ 행사를 열어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린다. 내년 7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참석하는 약 200여 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의 유산을 홍보하고, 세계유산 분야의 평화와 협력 의지를 담은 국제선언문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남북이 함께 태권도를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북한은 지난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통 무술 태권도’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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