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위원회는 2025년 12월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안전성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13개 기업과 4개 기관이 참가했으며,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의료재단, 카카오헬스케어 등이 참여했다. 참가 기업과 기관은 개인정보 전송 안전성, API 지원, 서비스 성과 및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건강보험공단, 심사평가원 등의 홈페이지에서 의료데이터가 무분별하게 스크래핑되고 있어 누군지도 모를 대리인이 과도하게 수집하고 있는 현실을 우려했다. 이에 스크래핑 수집을 대체할 안전한 전송방식을 시급히 적용해야 함을 강조했다. 개인정보위는 본인전송요구권 강화를 위한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영업비밀에 해당된다면 내려받기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고, 대리인이 자동화된 도구로 내려받기를 대신 요구할 경우 사전 협의된 안전한 전송방식으로 본인에게 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승철 개인정보위 마이데이터 추진단장은 “형식적 동의로 개인정보를 과도하게 수집 중인 스크래핑 기업도, 보유기업만이 거래내역을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커머스 기업 등도 법률의 취지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정보유출 사고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마땅히 준수해야 할 안전조치 의무를 다시 한번 재점검해 달라”고 요청했다. 안전하고 투명한 환경에서 국민 개인이 본인정보에 접근·활용하고 언제든 철회·삭제할 수 있는 통제권을 보장해야만, 더 나은 혁신.융합서비스 기회가 생겨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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