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사진
📝기사 요약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79.8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1474.5원에서 시작해 오전 11시 8분쯤 1482.3원까지 상승했고 이는 4월 9일 장중 1487.6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79.8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 종가 1474.5원에서 시작해 오전 11시 8분쯤 1482.3원까지 상승했고 이는 4월 9일 장중 1487.6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종가 역시 4월 9일 1484.1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환율이 1470원대를 유지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초중반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올해 10월과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각각 2.4%를 기록했으며 이는 긴 추석 연휴와 기상 악화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과 석유류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축산물과 수산물 모두 5%를 넘는 상승률을 보였고 도축두수 감소와 어획량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석유류 가격은 환율과 국제 정제마진 상승으로 크게 올랐고 환율이 추가로 상승하지 않으면 내년 초부터 점차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12월 16일 발간한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에서 환율이 1470원대를 유지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1%를 상회할 것이라고 했다. 농산물은 수입 비중이 낮고 국산 가격 상승률이 수입 과실 상승률을 웃돌기 때문에 환율 영향이 제한적이다. 그러나 축산물은 수입 쇠고기 가격 상승으로 인해 환율 효과가 일부 나타나고, 고등어와 오징어 등 수산물은 고환율에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석유류의 경우 유가 하락으로 원재료 비중이 낮아져 환율 민감도가 낮아졌으며 환율이 추가로 상승하지 않으면 내년 초부터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근원물가가 안정되고 유가 약세가 이어지면서 연간 물가 상승률은 2.1%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은은 환율 수준이 1400원대 초반부터 시작해 미국 달러화가 안정되는데도 한동안 계속 오른 데는 내부적 요인이 컸다고 했다. 한은은 환율이 불필요하게 올라간 부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변동성뿐 아니라 레벨(수준)에서도 조율이 필요하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환율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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