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21년 9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하누카 리셉션에서 연설하며 손짓을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제재 대상 유조선의 출입을 전면 봉쇄했다. 이 조치는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의 72.4%를 차단하는 것으로,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미국은 지난달 29일 베네수엘라의 상공과 주변 영공을 폐쇄된 것으로 간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베네수엘라 정권은 미국 자산을 훔친 행위와 테러리즘, 마약 밀수, 인신매매 등 많은 이유로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됐다”며 “베네수엘라로 들어가거나 나오는 모든 재제 대상 유조선에 대해 전면적이고 완전한 봉쇄를 명령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리브해와 동태평양에서 해군 및 공군이 투입되어 마약 단속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몇 달 간 베네수엘라 인근 해상에서 마약 운반 의심 선박을 격침하고 유조선을 나포했다.
베네수엘라 전체 수출에서 원유가 차지하는 비중은 72.4%로, 이 조치는 마두로 정권의 자금줄을 완전히 차단하는 고사 작전의 의미를 지닌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는 남미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함대에 완전히 포위돼 있다”며 “그 규모는 더 커질 것이고, 그들이 받게 될 충격은 경험하지 못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2007년 이후 베네수엘라에 대해 비슷한 제재를 시행한 적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미국 행정부는 2021년 9월 2일 이전까지 베네수엘라 해상에 대한 제재를 시행한 적이 없다. 미국 국무부는 이 조치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1년 9월 기준, 미국은 베네수엘라 해상에서 4000건의 마약 관련 사건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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