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산실에서 2026년 주요 정책 추진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기사 요약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추진하는 제련소 건설에 대해 영풍·MBK와 경영권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약 10조원(66억달러)으로 운용자금과 금융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11조원(74억달러)에 이른다.

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 추진하는 제련소 건설에 대해 영풍·MBK와 경영권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약 10조원(66억달러)으로 운용자금과 금융비용까지 포함하면 총 11조원(74억달러)에 이른다. 미 전쟁부와 상무부가 각각 3조2000억원(21억5000만달러)과 3100억원(2억1000만달러)을 지원한다. 고려아연 측은 “충분한 법률자문 거쳐 투자 진행…통상적 수준 거래”라고 밝혔다.

영풍은 금감원에 고려아연의 공시가 미흡하다며 정정 공시가 필요하다는 민원을 접수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련 민원이 접수돼 고려아연의 공시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풍 관계자는 “금감원 민원 접수는 확인되지 않는다”면서 “다만, 고려아연이 최 회장의 우군을 확보하기 위해 무리한 계약을 맺은 것으로 보여 살펴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미국 전쟁부와 맺은 대출 계약에서 테네시 제련소 운영법인이 전쟁부를 상대로 신주인수권(워런트)을 발행하고, 주장 1센트(14원)에 최대 14.5%의 사업회사 지분을 매입하도록 구조를 짰다고 주장했다. 테네시 제련소의 기업 가치가 150억달러(약 22조원)에 이르면 추가로 지분 20%를 취득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됐다고 했다. 최대 34.5%의 지분이 미국 측에 넘어갈 수 있다.

제련소 사업회사는 합작법인에 각종 인허가 서비스를 받는 대가로 매년 최대 1억달러의 수수료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이 프로젝트를 “희귀광물 공급망에 도움이 되는 긍정적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대미 투자 펀드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상무부와 논의할 주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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