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020년 3월 23일 국회에서 통일교 특검 추진을 위한 첫 회동을 가졌고 80% 정도의 합의를 이뤘다. 양당은 통일교 특검을 최대한 신속히 출범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완전한 의견 일치를 봤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부분 비슷한 방향으로 견해를 함께했다”고 했고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반드시 힘을 합쳐 더불어민주당이 (특검법을) 안 받을 수 없도록 드라이브를 걸자는 점에서 완전한 의견 일치를 봤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대한변호사협회나 대법원장 등 외부 전문가에게 특검 추천권을 부여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개혁신당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통일교 의혹에서 자유로운 제3당이 특검을 추천하자는 입장이다. 수사 범위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통일교 사이 금품 수수 의혹과 김건희 특검팀이 여권의 금품 수수 사건을 은폐·무마한 의혹을 모두 들여다볼 ‘쌍특검’을 주장하지만 개혁신당은 통일교 의혹에 한정해야 한다며 결을 달리했다.
국민의힘은 국회 밖 전문가에 특검 추천권을 주고 개혁신당은 제3당이 특검을 추천할 것을 제안했다. 양당은 소규모 특검을 구성하자는 데 합의했고 예산을 낭비하지 않으면서 특검을 할 수 있는 필요 적정 인원으로 특검을 꾸리자는 원칙이 합의됐다. 이날 회동은 내년 6·3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이루어졌으며 두 원내대표의 현안 회동은 취임 후 처음이다.
대한변호사협회와 대법원장은 특검 추천권을 받을 수 있는 조직으로 지도부에 포함된다. 통일교 특검은 21대 국회의원 중에서 논의된 주제로,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도 제기됐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회동 후 “이번 주에 각 당의 의견을 수렴해서 다음 주 내에 발의할 수 있는 상태까지 가보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로 협상은 80% 정도 진행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민중기 특검의 편사 수사와 은폐·무마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는 특검, 통일교와 민주당 연루 게이트를 파헤치는 특검을 모두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수사 은폐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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