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를 한 달 앞둔 9월 5일 서울 여의도의 한 5성급 호텔 식당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쿠팡 박대준 전 대표가 오찬을 가졌고, 70만원이 결제됐다. 그 자리에서 김병기 의원이 뭘 건넸는데 자신은 외면했다. 그걸 아는 게 회사에 재앙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불편한 진실을 나도 모르길 바랐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오찬을 했다고 밝혔고, 쿠팡 대표에게 대관 조직을 늘리고 특히 국회를 상대로 지나치게 대관업무를 하는 것에 대해서 주의를 줬다. 제 전직 보좌직원이 제 이름을 팔고 다닌다는 얘기가 있는데, 제 이름을 이용해서 대관업무를 하지 못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제가 받은 피해 관련 자료를 보여줬을 뿐 쿠팡 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9월 5일이면 제 전직 보좌직원 2명중 1명은 쿠팡에 임용되지도 않았다. 박 전 대표는 오히려 저와 만난 이후에 제 전직 보좌관 1명을 추가 채용했다고 반박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김범석 회장에 대한 언급에 대해 국정감사 증인은 상임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이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하게 했다. 실제로 김범석은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되었다고 강조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호텔 오찬으로 70만원이 결제됐다는 의혹에 대해 그날 제가 주문한 파스타는 3만 8000원이었다고 부인했다. 쿠팡에 입사한 제 전직 보좌직원들의 인사상 불이익 논란에 대해 2명의 전직 보좌관이 쿠팡에 임용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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