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KAALA) 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은 소설가 황석영이 17일 서울 중구 달간담회를 열어 로터스상을 잇는 ‘칼라 프라이즈’ 등 사업 계획을 밝히고 있다
📝기사 요약
칼라문화재단은 1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로터스상의 정신을 이어 '칼라 프라이즈'를 제정할 계획을 발표했다.

칼라문화재단은 17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로터스상의 정신을 이어 ‘칼라 프라이즈’를 제정할 계획을 발표했다.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문인과 예술인들에게 수여되는 이 문학상은 1975년 김지하 시인과 갓산 카나파니가 공동으로 수상한 로터스상을 계승한다. 1987년을 마지막으로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작가회의(AALA)가 운영을 중단했고, 이 정신을 잇는다. 칼라는 AALA를 계승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재단은 내년 11월 전북 군산에서 제1회 칼라 페스티벌을 열고, 페스티벌은 격년제로 운영된다. 칼라문화재단 초대 이사장은 소설가 황석영, 상임이사는 김윤태 우석대 대외협력 부총장이 맡았다. 황석영은 기자간담회에서 “칼라는 단순한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 아니라, 문명 전환기의 세계를 바라보는 하나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황석영은 “주변으로 밀려났던 목소리들과 함께 세계를 다시 서사화하려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AALA는 제국과 냉전의 갈등 속에서 문화적 연대를 통해 새로운 세계 문학의 가능성을 모색했고, 로터스 문학상은 그 상징이었고, 이는 단지 문학상이 아니라 ‘다른 세계가 가능하다’는 선언이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로터스상의 정신에 동조하면서, 독자적 문학상을 신설해 글로벌 사우스 문화의 새로운 세계를 지향한다.

황석영은 자비 1억2000만원을 출연해 재단을 출범시켰고, 모금과 함께 정부와 관련 기관, 기업 등의 협찬을 얻어 행사가 진행된다. 칼라문화재단은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제국주의 유산을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문화예술 협력을 목표로 한다. AALA는 1975년 김지하 시인과 갓산 카나파니가 로터스상을 공동으로 받기도 했다. 1987년을 마지막으로 AALA의 운영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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