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웨스트윙 현관에 설치된 ‘대통령 명예의 길’에 걸린 역대 대통령 사진 밑에 설명을 달아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동판에 적힌 글 중 상당수는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직접 썼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설명에는 ‘슬리피(sleepy·졸린) 조 바이든은 지금까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적혔다. 그는 ‘미국에서 가장 심한 부정 선거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설명에는 ‘심각한 정신적 감퇴’를 겪었고 ‘전례 없이 오토펜을 많이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설명에는 ‘버락 후세인 오바마는 첫 번째 흑인 대통령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분열을 초래한 정치적 인물’이라고 묘사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한 설명에는 ‘둘 다 일어나서는 안 됐다’는 지적을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 백악관 인사들이 대통령의 승인 없이 오토펜을 썼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초상 대신 ‘오토펜’ 사진이 걸려 있다. 백악관은 업무동인 웨스트윙 주랑에 조성된 ‘대통령 명예의 길’을 따라 걸린 역대 대통령 사진들 밑에 인물평과 업적을 소개하는 동판을 새로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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