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남희 웰바이오텍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기각됐다. 이정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추가로 제출된 증거를 종합해 보더라도 범죄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13일 이후 두 번째 기각이다. 양 회장은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다. 2023년 5월 웰바이오텍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참여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시세를 조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검팀은 구세현 전 대표와 양남희 회장, 이기훈 전 부회장 등 5명이 주가조작을 공모해 302억1110만여 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구속기소된 이일준 회장, 이응근 전 대표, 이기훈 전 부회장은 지난 8월 구속기소 돼 재판을 받고 있다.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은 7월 10일 특검 조사를 받았다.
삼부토건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해 각종 MOU를 맺었다고 홍보해 회사 주가를 띄웠다. MOU 체결 기사를 내보낸 뒤 주가가 1000원대에서 5500원까지 치솟았다. 특검은 조 전 회장이 재판에 넘겨진 삼부토건 간부 3명과 공모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고 369억원 규모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있다.
특검은 조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특검은 “보완 수사를 거쳐 조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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