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F. 케네디 센터의 공식 명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따 ‘트럼프-케네디 센터’로 변경됐다. 1971년 개관한 이 공연장은 1963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서거 이후 기념을 위해 건립됐다. 18일 블룸버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케네디센터 대변인 로마 다라비는 “이사회가 만장일치로 센터 명칭 변경을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센터를 재정적 파산과 물리적 파괴로부터 구해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놀랐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으며 “매우 저명한 이사회 구성원 가운데 한 명이 명칭 변경을 제안했다. 이는 위원들이 투표를 통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케네디 대통령께 축하를 전한다. 앞으로 오랫동안 훌륭한 조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케네디 가문은 이 변경에 대해 비판적 반응을 보였고 마리아 슈라이버는 SNS에 “어떤 일들은 사람을 말문이 막히게 하고 분노하게 하며 믿을 수 없게 만든다. 그럴 때는 침묵하는 것이 나을 때도 있다. 다만 얼마나 오래 침묵해야 할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취임 직후 케네디센터의 이사진을 교체하고 자신이 직접 이사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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