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이 미국 사업부 지분을 오라클·실버레이크·MGX와 공동으로 설립한 합작회사에 매각했다. 이 계약은 18일(현지시간) 틱톡 최고경영자 쇼우 츄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발표됐다. 매각 계약은 내년 1월 22일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며, 이는 틱톡 미국 서비스 중단 시한인 1월 23일을 하루 앞둔 시점이다. 바이트댄스는 합작회사 지분의 19.9%를 보유하게 되며, 오라클·실버레이크·MGX는 각각 15%씩 총 45%를 보유하게 된다. 바이트댄스의 특정 투자사 계열사들이 30.1%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나머지 5% 지분은 누가 인수할지는 불분명하다. 새로운 틱톡 합작회사는 미국 내 데이터·알고리즘·콘텐츠·소프트웨어 보안을 전담하며, 미국 사용자 보호에 대한 독점적 권한과 책임을 갖게 된다. 합작회사는 오라클이 운영하는 미국 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추 CEO는 “미국 투자자들이 과반수 지분을 소유하고, 7명의 미국인 이사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가 운영하며, 미국인의 데이터와 미국의 국가 안보를 보호하는 조항을 준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틱톡 글로벌의 미국 법인들은 전자상거래, 광고, 마케팅 등 상업 활동을 맡게 된다. 이번 계약은 바이트댄스가 미국 자산 중 80% 이상을 미국과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게 된다고 로이터가 설명했다.
오라클, 실버레이크, MGX는 각각 테크 기업 투자를 주로 하는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와 아랍에미리트(UAE) 기술 기업 G42가 작년 설립한 투자사다. 틱톡은 미국에서 약 1억 7천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유출이나 해킹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4월 미 의회가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안을 제정했다. 신뢰받는 보안 파트너가 합의된 국가 안보 조건 준수 여부를 감사하고 검증할 책임을 지게 되며 거래가 완료되면 오라클이 해당 신뢰 보안 파트너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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