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7일 촬영된 스마트폰 화면 속 틱톡 앱 아이콘의 모습. ⓒ로이터=
📝기사 요약
중국 바이트댄스는 미국 기업 오라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투자사 MGX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틱톡의 미국 사업 중단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알려졌다.

중국 바이트댄스는 미국 기업 오라클,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투자사 MGX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틱톡의 미국 사업 중단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추쇼우지 틱톡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우리는 투자자들과 새 틱톡 미국 합작회사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1억7000만 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중요한 글로벌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 끝없는 가능성의 세계를 계속해서 발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합작회사는 “미국인 데이터 및 미 국가안보 보호”를 위한 조항을 적용받게 된다. 미국 사용자 데이터는 오라클이 운영하는 시스템에 로컬로 저장되고 알고리즘 또한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재학습돼 “콘텐츠 피드를 외부 조작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합작회사는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보안,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검증 등에만 책임을 지며 전자상거래·광고·마케팅 등 핵심 수익 사업은 바이트댄스의 미국 법인이 계속 운영하게 된다.

합작회사 이사회는 7명으로 구성되며 과반이 미국인으로 채워진다. 지분 구조는 오라클·실버레이크·MGX가 각각 15%씩 총 45%를 보유하고, 바이트댄스는 19.9%를 직접 보유하며 나머지 30.1%는 기존 투자자 계열사에 간접 보유한다. 신규 투자자 컨소시엄은 합작법인의 50%를 보유한다. 이는 미국 법이 “거래 구조가 법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대통령이 최종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적용한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작 구조가 법을 충족한다고 판단해 승인했다.

이번 합의는 조 바이든 행정부 당시 미 의회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과 운영적 연결고리를 금지한 법률을 바탕으로 한 구조다. 연방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부터 이번 매각 절차에 깊이 관여했기 때문에 이 구조가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고 알려졌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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