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2025년 12월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했다. 이는 1995년 이후 30년 만의 일로, 기존 마이너스 금리 정책에서 벗어난 일본의 금리 있는 시대 진입을 의미한다. 기준금리 인상은 2016년 2월부터 시작된 아베노믹스 정책의 결과로, 2024년 5월 기준금리를 0.1%로 올린 후 이어졌다. 일본은행 총재 우에다 가즈오가 이번 인상을 단행한 이유로 “타이밍이 늦어지면 나중에 매우 큰 폭의 금리 인상을 재촉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상 이후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를 돌파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 30년물 금리도 3.4%를 넘었으며, 이는 한국 국채 30년물 금리(3.2%)를 웃돌았다. 일본은행은 추가 금리 인상을 고려할 것이며, “실질 금리는 매우 낮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1990년대 부동산 거품 붕괴 이후 긴 침체를 겪은 ‘잃어버린 30년’을 마무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금리 인상은 일본 소비자물가가 2024년 5월 이후 44개월 연속 2% 목표치를 넘는 데 따른 반응으로, 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시장 판단을 반영한다. 일본은행은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올렸으며, 이는 2025년 12월 22일부터 적용된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56엔대를 기록했으나, 큰 폭의 변동은 나타나지 않았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실질 금리는 매우 낮다”며 “경제, 금융환경, 물가 반응을 잘 지켜보고 (추가 금리 인상을)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