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석화가 2021년 10월 19일 서울 마포구 산울림 소극장에서 열린 아카이브 '자화상I' 프레스콜에서 열연하고 있다. [ 자료사진]
📝기사 요약
배우 윤석화가 2025년 12월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다. 윤석화는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민중극단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배우 윤석화가 2025년 12월 19일 오전 10시쯤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유족과 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다. 윤석화는 1956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5년 민중극단 연극 “꿀맛”으로 데뷔했다.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은 후 투병 중이었다. 그는 1982년 실험극장에서 초연된 연극 “신의 아그네스”로 연극계에 데뷔했고, 이 작품이 단일 공연으로 관객 6만5000명을 동원하며 국내 연극계 최장기 공연 기록을 세웠다. 1983년 제1회 여성동아대상을 수상했다. 1992년 산울림극장에서 초연한 1인극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비롯해 “하나를 위한 이중주”, “덕혜옹주” 등에 출연했다. 뮤지컬 무대에서도 의 1대 명성황후 역을 비롯해 , , 등에 출연했다. 2016년 “햄릿”에서 예순의 나이로 오필리아 역을 맡았다. 연기뿐 아니라 커피 CF에 출연해 “저도 알고 보면 부드러운 여자예요”라는 대사를 유행시켰다. 2023년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열린 연극 “토카타”에 5분가량 우정 출연한 것이 마지막 무대였다. 무용부문에서 대한민국문화예술상을 수상했다. 그는 1984∼85년쯤 공연 연습 때문에 탭댄스 슈즈가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워 포기하고 있었다. 후배를 먼저 보낸 선배로서 할 말이 없다. 너무 참담하다. 워낙 재주가 많은 후배였다. 그래서 더 아쉽다. 인생 계획도 많아서 70세가 되면 꼭 해보고 싶다는 작품이 있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는데 채 1년 남기고, 결국 못하고 가버렸다. 이렇게 해야 다시 공연도 하고 무대에 설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와 싸우고 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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