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바이트댄스는 미국 기업 오라클과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투자사 MGX와 합작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틱톡의 미국 사업 중단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추쇼우지 틱톡 최고경영자는 직원들에게 이에 대해 보도했다. 또 합작회사가 “미국인 데이터 및 미 국가안보 보호”를 위한 조항의 적용을 받게 된다.
합작회사는 미국인 데이터를 오라클이 운영하는 시스템에 로컬로 저장하고 알고리즘을 미국 사용자 데이터 기반으로 재학습해 “콘텐츠 피드를 외부 조작으로부터 자유롭게”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바이트댄스는 합작사 지분 19.9%를 보유하며 나머지 30.1%는 기존 투자자 계열사에 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오라클, 실버레이크, MGX는 각각 15%씩 총 45%를 보유한다. 신규 투자자 컨소시엄은 합작사 지분의 50%를 보유한다.
합작회사 이사회는 7명으로 구성되며 과반이 미국인으로 채워진다. 합작사의 역할은 데이터 보호, 알고리즘 보안, 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검증에 한정되며 전자상거래·광고·마케팅 등 핵심 수익 사업은 바이트댄스의 미국 법인이 계속 운영한다. 이는 미국 법이 “거래 구조가 법 요건을 충족하는지를 대통령이 최종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을 적용한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작 구조가 법을 충족한다고 판단해 승인했다.
이번 합의는 2024년 이전 정부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을 금지한 법률을 근거로 한 구조로, 연방정부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부터 이번 매각 절차에 깊이 관여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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