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2월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 생리대가 그렇게 비싸다면서요”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엄청 비싸다고 한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 평균적으로 그렇게 비싸다고 한다. 조사 아직 안 해봤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조사 안해봤다. 살펴보겠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조사 한번 해 봐 주시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독과점이어서 그런지 다른 나라보다 39% 비싸다고” 말하며 “뭐가 그렇게 비싼지 이유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2023년 5월 여성환경연대가 국내 생리대 462종과 11개국 생리대 66종 가격을 조사한 결과 국내 생리대 가격이 국외보다 평균 39.05% 더 비싸다는 것이 나타났다. 이 대통령은 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 “국내 생리대가 너무 비싸서 해외 직구를 많이 한다고 한다”며 “왜 그렇게 비싼 거냐”고 물었다.
원민경 성평등부 장관과 실무자가 제조·유통 단계에서의 부가세를 언급하자 이 대통령은 “부가세도 면제되는 상품인데 중간에서 다시 (세금이) 붙는 게 있느냐”, “다른 나라에는 그런 세금이 없느냐”고 질문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깔창 생리대’ 논란 등을 언급하며 저소득층에 대한 생리대 지원액을 묻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지원비) 1만 몇천원을 가지고 한 달치를 다 살 수 있느냐”고 물은 뒤 “내가 보기엔 국내 기업들이 일종의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과도하게 생산비 대비 판매 가격이 높다면 해외 수입을 관세 없이 허용해 실질 경쟁을” 한다고 했다. 조사 요청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진행할 예정이며, 관련 기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보고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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