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12월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통일부 업무보고에서 통일부와 외교부가 각자 목소리를 내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통령은 “통일부는 통일부대로, 외교부는 외교부대로 각자 목소리를 내는 게 꼭 나쁜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 발언은 두 부처가 대북정책 주도권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각 부처의 고유한 입장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각 부처들이 고유한 입장을 갖고 있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그게 우리가 대외 외교정책을 선택할 때도 공간을 넓히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모든 정책 분야에서 다양한 의견을 활발히 개진할 수 있는 문화가 조성돼야 충분한 숙의와 토론이 가능해지고, 정부가 그렇게 할 수 있어야 국민의 삶 속에서 불가피한 갈등이 줄어든다는 대통령의 지론과도 일치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외교부·통일부·국방부 등 관계부처가 함께 논의하는 ‘안보관계장관회의’ 추진도 지시했다. 통일부는 이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5·24 제재 조치에 대한 해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5·24 제재 조치는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직후 정부가 발표한 대북 제재 조치로, 북한 선박의 남측 해역 운항 전면 불허, 남북 교역 중단, 국민의 방북 불허,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대북
이날 업무보고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렸으며,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조현 외교부 장관이 발언했다. 외교부는 “경제 영토 확장의 첨병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외교부에 “대한민국의 운명을 우리가 어깨에 짊어지고 있다고 생각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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