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고위 간부들이 2021년 10월에 회의를 열어 청와대 보좌진 진입과 국회의원 공천권 확보를 목표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간부들은 “우리 목표는 청와대에 보좌진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두 번째 목표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우리에게) 국회의원 공천권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 1∼2월 중 (지지할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공천, 청와대 진출 등 기반 다지기가 절대 쉽지 않지만 여기까지 가야 우리가 안착할 수 있다”고 말했고 “이렇게 가면 2027년 대권에도 도전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했다.
특검팀은 2023년 3월 국민의힘 당대표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간부가 서울인천권역·경기강원권역 등 전국 교인 1만1010명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킨 증거자료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통일교는 2023년 3월에 교인 1만1010명이 당원으로 가입했다. 통일교 세계본부 신통일한국처장 엄윤형은 특검팀에게 “2021년 10월부터 대통령 선거에서 어떤 사람을 지지할지 계획했냐”고 묻고 “논의한 것 같다”고 답했다. 엄윤형은 이러한 논의의 배경에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의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속행 공판에서 특검팀은 통일교 고위 간부들의 회의록을 공개했다. 경찰은 정치권 인사들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2023년 15일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 서울본부를 압수수색했다. 이 회의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5개월 전인 2021년 10월에 진행됐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는 2022년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방안을 논의한 정황이 드러났다.
통일교는 2023년 국힘 당대표 선거 때 교인 1만1010명 당원 가입 문건을 공개했다. 특검팀은 한학자 총재의 재판에서 통일교 간부들의 회의록을 제시하면서 증인으로 출석한 엄윤형 통일교 세계본부 신통일한국처장에게 질문을 했다. 통일교 간부들은 2027년 대권 도 Floral 도전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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