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025년 12월 19일 오전 9시 53분께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출석해 14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20일 오전 0시 20분께 귀가했다. 경찰은 전 전 장관이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소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장관은 조사 과정에서 “성실하게 조사…어떠한 금품수수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하나하나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성실한 태도로 조사를 받았다”고 말하며 “통일교 측으로부터 그 어떠한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강력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전 전 장관은 2018년 무렵 통일교로부터 한일해저터널 사업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명품시계 1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전 전 장관의 진술 내용과 확보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후 재소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출범한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이 정치인 신분의 피의자를 불러 조사한 첫 사례다.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은 인원을 7명으로 확충한 상태이며, 조만간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과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김규환 전 의원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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