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20일 정부의 일회용 컵·빨대 관련 정책에 대해 “이재명 정부발(發) 커피 인플레이션”이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정부가 카페 포장 음료에 대해 컵당 100~200원의 추가 비용을 부과하고 빨대를 원칙적으로 제공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데 대해 “이미 커피 가격에는 컵 뚜껑 빨대 비용이 포함돼 있어 여기에 별도의 ‘컵값’을 얹겠다는 것은 사실상의 가격 인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회용 컵과 빨대 사용을 줄이겠다는 취지라지만, 그 비용과 혼란은 고스란히 국민과 소상공인에게 전가된다”며 “현장 혼란은 불 보듯 뻔하다. 혼잡한 출근 시간과 점심시간마다 빨대 제공 여부를 두고 실랑이가 벌어지고, 버블티처럼 빨대 없이 마시기 어려운 음료를 놓고 갈등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결국 인력 부담은 늘고 소상공인의 비용은 오르며 그 부담은 다시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돌아온다”고 주장했다. 송 원내대표는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비 부담, 고환율·고유가로 민생의 고통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이재명발 커피 인플레이션’은 그야말로 화룡점정”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것이 바로 현장을 모르는 이재명 정부식 탁상행정의 민낯”이라며 “지금이라도 정책 추진을 멈추고 재검토하라. 현장을 모를 때는, 가만히 두는 것이 최선의 정책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