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기사 요약
한국은행은 2025년 12월 19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외화지준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해 한시적 이자 지급을 결정했다. 이자 지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금리 목표 범위(3.5~3.75%)를 준용하며,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지급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2025년 12월 19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외화지준 초과지급준비금에 대해 한시적 이자 지급을 결정했다. 이자 지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금리 목표 범위(3.5~3.75%)를 준용하며,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지급할 계획이다. 지급 대상은 올해 12월 요 지준 이후 1월 둘째 주부터 적립된 외화지준에 해당한다.

금융기관이 해외에서 운용할 수 있는 자금을 한은에 예치하게 되면 이 자금을 국내에 머물게 하는 효과가 있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도 Fed 정책금리 목표(3.5~3.75%) 수준의 이자 지급은 수익성 면에서 유리하다. 이 조치로 기업이나 개인도 해외에 내보낼 자금을 국내에 좀 더 파킹할 수 있는 유인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한은은 외환 건전성 부담금을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기로 했다. 이 조치로 금융기관들의 외화 조달 비용이 0.01%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 건전성 부담금은 외국환거래법상 금융기관이 일정 규모 이상의 외화부채를 보유할 때 한은에 부담금을 내도록 한 제도다.

한국은행은 “심각한 수급 불균형 개선 조치…정책 간 시너지 상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준용하되, 매일 계산할지 평균 금리를 잡을지 등 구체적인 방식은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9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올라간 석유제품은 11월 기준 5.0% 상승했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 상승 속에서 수입 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은은 외환시장 안정 대책을 통해 국내 시장으로 달러 공급을 촉진하고 있다. 외화 지급준비금에 이자를 지급할 경우 금융기관의 외화 보유 유인이 커져 외화 유동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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