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부는 19일(현지시간) 엡스타인 수사 관련 문건을 일부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 중 16개 파일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사이트에서 사라졌다. 삭제된 파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포함됐다. 법무부는 피해자의 이름과 개인정보를 찾기 위해 문서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자료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길레인 맥스웰이 수영하거나 욕조에 함께 있는 사진이 포함됐다. 법무부는 얼굴이 가려진 여성의 사진을 엡스타인의 성범죄 피해자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사진이나 문서는 거의 없었고,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연관 사진이 대거 공개됐다. 법무부는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따라 공개 시한을 지켰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엡스타인과 교류한 트럼프 관련 자료는 거의 없었다.
공개된 자료는 10만 페이지가 넘는 문서를 포함한다. 법무부는 공개 하루 만에 16개의 파일을 삭제했다. 삭제된 사진 중에는 마사지실 사진과 나체 여성의 그림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테이블 서랍 이미지도 삭제됐다. AP통신은 법무부가 공개한 문건 중 최소 16개의 파일이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사라졌다고 전했다.
법무부는 공개자료 중 클린턴 전 대통령의 미공개 사진을 다수 포함했다. 클린턴은 엡스타인의 과거 연인 길레인 맥스웰과 함께 수영하거나, 얼굴이 가려진 여성의 허리에 팔을 두른 사진도 보였다. 이외에도 마이클 잭슨, 믹 재거 등 스타들과 함께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 법무부는 클린턴의 온수 욕조 사진 중 얼굴이 가려진 사람을 엡스타인의 성범죄 피해자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따라 19일까지 모든 문건을 공개해야 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문서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삭제된 자료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된 사진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는 “삭제 없는 신속한 자료 공개를 요구해왔던 비판자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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