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문화·라이프스타일 매체 타임아웃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서울이 주민 체감 기준으로 외식·음주·문화생활 비용 부담이 가장 큰 도시 1위에 올랐다. 조사는 1968년 런던에서 창간된 타임아웃이 전 세계 100개 이상 도시에서 거주하는 1만8000명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서울 시민 가운데 레스토랑 외식이 저렴하다고 답한 비율은 30%에 그쳤고, 나이트라이프가 부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1%에 불과했다. 술 한 잔을 마신 뒤 “지갑에 큰 부담이 없다”고 느낀 응답자는 27%에 머물렀다. 타임아웃은 “서울은 문화와 밤 문화가 매우 활발한 도시지만 그만큼 외식과 음주 비용에 대한 부담이 크다”며 “도시의 매력과 체감 물가 사이의 간극이 뚜렷하게 나타난 사례”라고 분석했다. 노르웨이의 오슬로는 외식비 부담이 가장 큰 도시로 꼽혔으며, 레스토랑 외식이 저렴하다고 답한 주민은 24% 미만이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도 음식과 엔터테인먼트 가격 부담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영국의 수도 런던은 13위, 싱가포르는 12위로 조사됐다. 가장 살기 저렴한 도시는 콜롬비아의 메데인과 보고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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