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강원특별자치도를 연구개발(R&D)특구로 신규 지정했다. 춘천시, 원주시, 강릉시를 중심으로 바이오 신소재, 디지털 헬스케어, 반도체 소재·부품 등 3대 특화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강원R&D특구 내에는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지자체·기업부설연구소 등 총 182개의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 연구개발특구는 내년부터 매년 100억원 규모의 예산을 바탕으로 사업화, 기술사업화 촉진,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춘천시는 다양한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원주, 강릉 등 타 시·군과 연계해 강원연구개발특구의 중심도시로 역할을 추진하겠다. 강원특별자치도는 R&D특구를 통해 2030년까지 약 5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고 매출 4조 2000억 원 증가, 고용 창출 7800명 등의 가시적 경제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춘천시는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와 창업이 본격화되면 2040년까지 약 2조 2천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7천680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특구 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누적 고용 2만2천826명, 매출 9조6천588억원 규모의 성과 창출을 지원하고, 누적 기술이전 4천993건과 연구소기업 700곳 설립을 목표로 한다. 이는 대덕, 광주, 대구, 부산, 전북에 이어 10년 만이자 역대 6번째로 이뤄진 것이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10년 만에 새로 지정된 강원R&D특구는 ‘5극3특 지역균형발전’을 실현하는 중요한 혁신 거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R&D특구를 통해 춘천·원주·강릉을 중심으로 도 전역에서 미래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춘천시는 전국 연구개발 투자 규모 대비 강원도의 투자규모는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연구개발 투자 부족은 기업 경쟁력 약화와 일자리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에 춘천시는 시정 목표를 첨단지식산업도시로 정하고 지난 2022년 전담 조직인 역점시책추진단을 신설한 데 이어 같은 해 8월에 강원연구개발특구 구상을 최초로 건의하기도 했다.
춘천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소기업 설립과 기술이전 성과를 축적해 온 만큼 초기 창업과 기술사업화 지원에 강점을 갖고 있다. 강원R&D특구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반도체 실험실을 포함한 12개의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 중장기적으로 재난드론 등 강원특자도의 특성을 반영한 성장동력 분야도 추가로 발굴해 특구의 역할과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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