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회원사 151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노사관계 전망조사’ 결과, 응답 기업 72.9%가 내년 노사관계가 올해보다 더 불안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노란봉투법 시행과 정년연장·근로시간 단축 등 제도 변화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불안 요인으로는 노란봉투법 시행에 따른 갈등 및 노동계 투쟁 증가(83.6%)가 가장 많았고, 정년연장·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조합의 요구 다양화(52.7%)가 뒤를 이했다. 원청기업 대상 투쟁 증가에 따른 산업현장 불안 심화(64.2%)와 교섭대상 확대로 인한 교섭 및 분규 장기화(58.3%)도 주요 불안 요인으로 조사됐다.
경영계는 2026년 임단협에서 정년연장(49.7%), 경영성과금 인상 및 임금성 인정(33.8%), 인력 충원(26.5%) 등이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불법파견 논란 및 원청 대상 직접고용 요구 증가(39.7%), 손해배상책임 제한으로 인한 불법행위 증가 및 상시화(23.8%)도 불안 요인으로 나타났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노사관계가 불안해질 것이라고 전망한 비율이 2020년대 들어서 가장 높게 나타났는데 노란봉투법 시행과 정년, 근로시간 등 제도 변화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내년도 노사관계는 다양한 이슈가 예상되는 만큼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대화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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