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연계된 해킹그룹 APT37이 한글(HWP) 문서 내부에 악성 파일을 삽입하는 ‘아르테미스 작전’을 포착했다. 지니언스 시큐리티센터는 이 작전을 2023년 6월부터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 침투 시 타인을 사칭하는 스피어 피싱이 활용됐으며, 문서 내 악성 OLE 개체가 실행되면서 사용자 환경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한다.
침투 후 스테가노그래피와 DLL사이드 로딩 기법을 활용해 실행 흐름을 은폐하고 보안프로그램의 탐지를 회피했다. 스테가노그래피는 JPEG 이미지 내부에 RoKRAT 악성 파일을 숨겨 전달하는 기법으로, 북한 해킹그룹은 지난 7월부터 이를 이용해 RoKRAT 모듈을 은밀하게 심어왔다.
지난 8월부터 APT37은 이전까지 보고된 적 없는 인물 사진을 공격에 활용했다. 8월 말, 국회 국제회의 토론자 초청 요청서로 가장한 이메일을 발송하며 사회적 신뢰도가 높은 특정 대학 교수의 신원을 사칭했다. 이 이메일에는 ‘북한의민간인납치문제해결을위한국제협력방안(국제세미나).hwptx’ 파일이 첨부됐다.
또 국내 주요 방송사 프로그램 작가를 사칭해 북한 체제와 인권 관련 인터뷰를 요청하는 전술도 사용했다. 초기 접촉 단계에 악성링크나 첨부파일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대화로 신뢰를 형성한 후, 상대방 회신을 통해 반응을 보이면 인터뷰 요청서로 위장한 악성파일을 전달한다.
이들 공격은 지난 8월 말부터 11월까지 연속적으로 고도화됐다. 지니언스는 이 기간 동안 4개월간 지속적으로 해킹 공격을 수행했다고 전했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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