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간시험서 집단 부정행위 정황이 드러난 서울시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 게시판에 부정행위와 관련해 한 학생이 쓴 대자보가 붙어 있는 모습
📝기사 요약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한 교양강의 기말시험에서 수강생 36명 중 절반 가까이가 부정행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 강의는 군 복무 휴학생을 위한 원격강좌로 수업과 시험이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서울대 자연과학대학 한 교양강의 기말시험에서 수강생 36명 중 절반 가까이가 부정행위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 강의는 군 복무 휴학생을 위한 원격강좌로 수업과 시험이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교의 확인 결과 시험 중 화면에 문제 외 다른 창을 띄운 기록이 절반 가까이에서 발견됐다. 다만 기록에는 무슨 화면을 봤는지에 대한 정보가 없어 부정행위를 확실하게 입증할 수 없다고 한다.

담당 교수는 “확실한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학생이 부정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열심히 공부하고 시험을 치른 학생 입장에서는 억울하지만 (시험 무효화는)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시험 결과는 전원 무효 처리됐고 대체 과제물을 냈다.

서울대는 대면시험을 원칙으로 하고 온라인 시험을 치를 경우 오픈북 또는 과제형 시험을 내는 등의 대안을 논의 중이다. 인공지능(AI) 활용 가이드라인도 마련 중이며 수강생이 강의계획서를 통해 교수자 방침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서울대 관계자는 “온라인 수업 자체를 줄이는 것은 시대적인 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새로운 평가 방식을 고민하는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 사례는 지난 10월 중간시험에서 AI를 이용한 부정행위가 발생한 것에 이어 잇달아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는 교육부와 함께 부정행위 대응책을 마련 중이다.

@Meerae AI 빅데이터 연구소 meerae.inf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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