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故)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수사 자료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16건의 기록을 삭제했다. 법무부는 지난 19일과 20일에 자료를 일부 공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사진 등 16건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법무부의 자료 공개가 법의 취지와 문구를 무시하고 있다.
법무부는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에 따라 자료를 공개해야 했으나, 완전한 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어떤 증거나 징후가 있으면 이건 앞으로 수개월 더 행정부를 괴롭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법무부의 문서 생산이 법이 명확히 요구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공화당 소속 토머스 매시 의원은 법무부의 조치를 비판하며, 법의 정신과 문구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시 의원은 법무부가 엡스타인 파일 투명성 법을 공동 발의한 의원이다.
법무부는 상·하원을 통과한 후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서 발효된 이 법에 명시된 시한을 지키지 못했다는 점에서 법을 어겼다고 보고 있다. 민주당은 법무부의 조치를 당파적 조치로 규정하고, 팸 본디 법무부 장관에 대한 탄핵과 기소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전직 대통령 빌 클린턴이 여성과 함께 있는 사진들을 여러 장 공개한 사실이 법무부의 당파적 조치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의 자료 공개가 법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달했다고 주장했다.
법무부가 법의 취지와 문구를 무시하고 있다
완전한 공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어떤 증거나 징후가 있으면 이건 앞으로 수개월 더 행정부를 괴롭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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