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는 21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해 북핵 관련 당국자와 비공개로 면담했다. 이는 9월 한·러 외교장관 회담 이후로 처음으로, 북·러 군사 협력이 강화된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조율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러시아 외무부 북핵 담당 특임 대사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와 면담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가능성과 관련한 우리 국익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추이를 예의주시하며 한러 관계 복원 과정에서 한반도 문제 관련 러측의 건설적 역할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인 북러 협력 중단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 경주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조선중앙TV는 1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공병부대원 귀국 축하공연에서 러시아 파병 공병부대인 제528공병연대의 작전모습 사진을 공개했다. 북한은 일본의 핵무장론에 대해 “인류에게 대재앙을 들씌우게 될 전범국 일본의 핵무장화기도는 철저히 저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는 북핵 관련 업무를 맡은 당국자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북핵 현안을 논의했다고 파악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지속되고 있는데 어떻게 될 것인가, 종전이 되면 뭘 할 것인가 등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말씀드렸다.
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러시아와 북핵 현안을 갖고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종전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있다. 러시아가 북한과 밀착하며 뒷배 구실을 하고 있어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기 위해선 ‘러시아 변수’가 결정적이라는 점이 고려되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9일 외교부의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보고했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으로 될 경우에 우리가 국익을 어떻게 수호할 것인가 관련해 종합적으로 보고를 드렸다”고 밝혔다.
북러관계의 ‘접착제’ 역할을 했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도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언급되었다. 한·러 외교 당국자 간 면담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러시아가 역할을 해달라는 한국의 요청과 이에 대한 양측의 의견 교환을 토대로 진행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난해 10월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기점으로 북·러 밀착이 강화된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조율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528공병연대는 러시아 파병 공병부대로, 조선중앙TV가 13일 공개한 사진을 통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 외교부는 북핵 관련 업무를 맡은 당국자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북핵 현안을 논의했다고 파악했다. 이는 9월 외교장관 회담 이후로 처음으로, 북·러 군사 협력이 강화된 상황에서 한반도 문제에 대한 조율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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