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5년 12월 21일 에스토니아 탈린 전쟁박물관에서 에스토니아 국방부 산하 방산투자청과 ‘천무 다연장 로켓 시스템 공급을 위한 정부 간(G2G)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약 5200억원(3억유로) 규모의 천무 발사대 6문과 미사일 3종을 향후 3년간 에스토니아에 공급한다. 이는 발트해 국가 대상으로 최초의 수출이며 유럽에서는 폴란드에 뒤이어 두 번째 수출이다. 천무는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방사포와 장사정포 위협에 대응해 한국군이 사용하는 핵심 화력장비로 최대 사거리 80km에서 고폭 유도탄과 분산 유도탄 발사가 가능하다. 에스토니아는 2018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도입 계약을 맺은 이후 신뢰를 기반으로 방산 협력을 넓혀왔다. 코트라는 이번 계약을 통해 10년간 장기 공급을 위한 ‘천무 수출 포괄계약’도 체결했다. 코트라는 이번 계약에서 한국 정부를 대표해 계약 당사자로 참여했다. 코트라 사장과 에스토니아 방산투자청장은 계약 체결 후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양국은 2018년 K9 자주포 수출 계약 이후 신뢰를 기반으로 방산 협력을 넓혀왔다. 천무 계약을 계기로 양국 방산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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