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박물관 백제대향로관에 전시된 백제금동대향로
📝기사 요약
국립부여박물관이 23일 개관한 '백제대향로관'은 백제금동대향로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용 전시관이다.

국립부여박물관이 23일 개관한 ‘백제대향로관’은 백제금동대향로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용 전시관이다. 1993년 부여 능산리 절터에서 발굴된 이 유물은 금동대향로로, 높이 62.3㎝, 무게 11.8㎏의 향로로, 물 속에서 연꽃을 물고 솟아오르는 용과 뚜껑 꼭대기를 장식하는 봉황을 형상화한다. 이 전시관은 3층 건물의 전체 공간을 대향로의 조형 구조에서 유도하여 구성했으며, 1층에서 향로 하부의 수중세계를 모티프로 한 미디어아트와 굽이길을, 3층에서 산악 또는 천상세계를 연출한다. 전시실은 약 77평(254㎡)의 공간으로, 유리 찬장 속에 배치된 대향로가 조명을 받아 작은 조각들이 도드라진다. 이 전시관은 백제와 박물관을 대표하는 금동대향로 1점만을 조명하고자 5년간의 준비를 거쳐 신축했다. 백제대향로관 개관을 통해 한 점의 문화유산이 한 시대의 예술과 기술, 세계관을 대표할 수 있음을, 백제금동대향로가 ‘국보 중의 국보’임을 전하고자 한다. 전시관은 사람 19명, 현실·상상의 동물 67마리를 표현한 도상을 품고 있다. 이 전시관은 국립부여박물관의 상설 전시를 넘어 별도의 전용 전시관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의 ‘사유의 방’과 유사한 구조를 따르고 있다. 2019년까지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예술·사상적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관은 국립부에서 유물 1점만을 위한 전시실이 마련된 적은 있었으나, 별도의 전용 전시관을 새로 지어 연 것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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