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3.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보다 0.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25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부정 평가율은 직전 조사보다 0.7%포인트 상승한 42.2%를 기록했다. 광주·전라에서는 5.2%포인트, 대구·경북에서는 2.8%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의 지지율은 50.2%로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내렸고, 대전·세종·충청은 0.8%포인트 상승한 51.8%를 기록했다. 같은 기관이 18일부터 19일까지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1%를 기록했으나, 전주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37.2%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조국혁신당은 3.6%, 개혁신당은 3.0%, 진보당은 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4.5%와 4%였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의 생중계 업무보고가 신선한 소통 방식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나,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공개 질책이 낙인찍기나 정치 보복 비판으로 이어져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또한 쿠팡 사태 대응 미흡과 환율 1480원 돌파 등 민생 경제 불확실성 가중도 추가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통일교 특검에 대한 거부 입장과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등으로 진보층과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통일교·민중기 관련 쌍특검 촉구를 통한 적극적인 야당 공세와 민주당의 내부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보수층과 중도층의 지지 결집이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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