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1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현지시간 21일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 대화할 의향을 밝혀왔다며 “상호 정치적 의지가 있다면 이는 긍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페스코프는 “다만 서로에게 설교하는 대화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항상 대화 상대에게 자신의 입장을 일관되게 설명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차례 푸틴 대통령과 대화를 시도했고, 그해 9월 통화를 마지막으로 추가 접촉이 없었다. 지난 7월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만 드러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이 직접 러시아와 대화에 나설 때가 됐다고 제기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이뤄진 회담을 “건설적”이라고 평가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미국이 지난 14~15일 우크라이나, 유럽 대표단과 만나 수정한 종전안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은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제안했거나 제안하려고 하는 방안들이 명백히 문서를 개선하지 않고 장기적 평화 달성 가능성을 개선하지 않으리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향후 며칠 안에 “최선의 진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을 중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면서,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미국 측의 제안을 악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아무도 이 제안을 진지하게 논의하지 않고 있고, 준비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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