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은 2023년 3월 8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 후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가방을 선물한 혐의로 김기현 의원을 소환했다. 특검은 2023년 3월 16일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구매하고, 다음날 즉 3월 17일 김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가방의 시가 260만원으로, 결제 대금이 김 의원 계좌에서 빠져나간 정황이 포착됐다.
김 의원은 소환 당시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부인 이모 씨는 가방 전달 사실을 인지했을지에 대해 조사받았다. 이씨는 가방 전달 사실을 인정했으나 대가성 혐의를 부인했다. 김 여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했다.
특검은 지난달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이씨가 쓴 ‘감사 편지’를 발견했다. 편지에 적힌 날짜를 토대로 가방 전달 시점은 2023년 3월 17일로 특정됐다. 특검은 김 여사가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켜 김 의원을 당 대표로 밀어준 데 대한 답례 차원에서 가방을 선물했을 수 있다고 의심한다.
특검은 초기 이씨만을 피의자로 지목했으나, 김 의원 계좌에서의 결제 금액 흐름을 확인한 후 김 의원을 공범으로 추가 입건했다. 특검은 김 의원을 폐문부재로 송달되지 않아 2023년 3월 16일 이후 조사 일정을 재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이라고
남편은 선물 사실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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