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당일 서울 등 곳곳에서 영하 12도까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금요일 서울은 영하 12도, 파주는 영하 15도, 대전은 영하 10도, 광주는 영하 5도, 대구는 영하 8도로 기온이 급하했다. 강원 북부와 산간 지역에서 최대 5cm의 눈이 내리고, 경기 북부와 강원 남부 내륙에서는 1~3cm의 눈이 오는 것으로 기상청이 발표했다. 서해안과 제주도에는 성탄절 오후부터 비나 눈이 오는 것으로 예보되었고, 울릉도에도 강하고 많은 눈이 내려 쌓이겠다. 일부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도로 살얼음에 주의를 당부했다. 성탄절 전날인 24일은 비가 그치고 날씨가 온화했다. 23일과 24일까지 서울, 대전, 광주, 부산, 제주도 등에서 5에서 20㎜의 강수량이 예상되었고, 강원 내륙과 충북에서는 최대 10㎜의 강수량이 기대되었다. 서쪽지방에서 시작된 비구름이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었으며, 한파는 주말 아침까지 이어졌고, 이후 서서히 풀릴 전망이다.
기온이 낮은 강원 북부와 경기 북부에서는 눈으로 바뀌어 내리고, 서울 청계천에서 비와 눈이 섞여 진눈깨비 형태로 내리고 있었다. 성탄 이브인 24일까지는 심한 추위 없이, 서울 아침 기온이 1도, 낮 기온이 6도로 오늘보다 높았다. 한파는 목요일에 서울의 낮 체감온도가 영하 7도 안팎, 금요일 아침에는 영하 20도 가까이 곤두박질했다. 성탄절 이후 북쪽 상공에서 영하 35도에 달하는 강한 한기가 남하했다. 찬 바람이 눈구름을 만들어 내며 성탄절 오후부터 충청이남 서해안과 제주도에 비나 눈이 오게 되었다. 여객선과 항공기 운항에 불편이 예상되었다.
기상청은 추위 속 곳곳에서 눈비가 오는 만큼, 당분간 도로 살얼음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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